현대적인, 현대적이라는 영어 단어의 Contemporary에서 유래한 듯한 의 창단, 첫 번째 발표회가 12월 6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열린다. 중앙대학교와 영국런던왕립음악원 출신들 중 대전 & 충남을 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들이 한데 모였다.중앙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교수로 있는 이재문의 로 포문을 연다. 파울 클레(Paul Klee)의 시화(詩畫)
꼭 연말에 들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유독 일본과 한국에서 연말에 자주 올리는 베토벤의 을 평년보다 조금은 이른 11월에 중순에 듣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만큼 전 인류적인 재앙에 직면해 모두 생사의 기로에 서서 고통을 받은 적이 있었던가! 식량부족에, 천재지변에, 미움과 갈등, 증오와 혐오 범죄에, 전쟁에, 이상기후와 질병에 노출되어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을 해온 인류지만 전 지구적인 팬데믹, 전염병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절멸의 위기에 처해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에겐 용기와 희망이 필요하고 그걸 채워줘야 하는
1918년 12월 31일, 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독일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전쟁의 상처를 씻고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독일 노동자를 위한 콘서트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했다. 그때 정확히 해가 넘어가는 12시에 4악장이 연주되게끔 밤 11시에 공연을 시작하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시도로 연말 콘서트의 새 장을 열었는데 지금도 이 전통을 이어나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매년 12월 31일에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해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면 베토벤의 아홉 번째 교향곡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이번 주 월요일 하향 조정되어 국공립 시설이 개장했다. 하루 차이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이혜경 피아노 독주회가 성사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 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3월에 예정되어 있던 연주회가 이번 10월로 미뤄진 것인데 또다시 연기와 취소, 무관중 온라인 공연 같은 대체물은 개최자나 관객이나 맥 빠진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후기 소나타 3곡에 op. 101 28번까지 추가된 4곡을 한 무대에서 듣는 연주회다. 말로만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라고 범람하는 베토벤팔이 마케팅의 홍수 속에
한마디로 미디어 홍수 시대다. 짧은 유행의 주기에 맞추어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하고 시간과 수고를 필수적으로 들여야만 하는 순수예술의 영역까지 뼈를 깎는 노력과 인고의 마부작침(磨斧作針)보다도 대중들의 갈채와 스포트라이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와 조회수와 좋아요 수로 가치가 평가된다. 하루에도 수천 개씩 올라오는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으면서도 보는 데 몇 분 걸리지도 않고 부담 없는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자기도 모르게 적응되어버린 사람들은 '진지충'이네 '구닥다리'네 폄하하면서 일평생 한 분야에 모든 걸 바친 장인의 혼과
9월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3주 연속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기록을 세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로베르트 슈만의 중 1번 '미지의 나라와 사람들'부터 7번 '트로이메라이'(꿈)까지 7분여를 연주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슈만의 은 1838년에 작곡한 서른여 편의 기묘하고 짧은 곡들 중에서 열세 편 정도를 추려내 각 소품마다 특색 있는 표제를 붙여 출판한 작품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호)의 렉처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발전된 형태로 단순히 곡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연되는 연주회만큼 비중 있고 심도 있는 강의가 함께 결합된 강의 콘서트인데 이번 시즌3은 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이번 렉처콘서트 시즌3는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던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그의 전 인생과 음악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베토벤의 생애를 4개의 전기를 구분하여 시기에 따른 중요 음악을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넥스트 스테이지’는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들에게 오케스트라와의 다채로운 연주 경험을 제공하여 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신진 지휘자에게 서곡부터 심포니까지 공연 전체를 기획, 운영하는 기회가 주어져 차세대 지휘자들이 선망하는 프로그램이자 단순 음악 연주 행위에서 벗어나 공연 전체를 관장하고 단원들과 협업하면서 음악과 사람을 지휘할 기회가 부여되는 협동(Cooperative)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자리이다.2018년 차웅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김유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베토벤 연주 시리즈는 계속 이어진다. 8월 20일 목요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베토벤의 과 멘델스존의 서곡 , 이, 27일 목요일 역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라벨의 과 멘델스존의 그리고 베토벤의 이 연주된다.베토벤의 Triple Concerto는 국내 교향악단의 단골 레퍼토리이자 일 년에 자의반 타의 반 2-3번은 꼭 듣게 되는 곡인데 올해는 심포
피아노콘서트 “Piano & Talk” 시즌1, 2에 이어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호)은 올해도 다음달 8월부터 10월까지 금년도 시즌3를 정식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피아노콘서트 “Piano & Talk”는 피아노 연주로만 구성된 전국 유일의 피아노 토크 콘서트로 2018년에 시작되어 처음 70여 명에 불과했던 관객이 현재는 300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점점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서초문화재단의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서초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공연 중계 및 오
지금의 기성세대가 성장할 때는 한 분야에 빠져 그것만 잘하면 되는 전문가의 시대였다. 학창시절에는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었다. 똑같은 잘못을 해도 오직 성적으로 줄 세워서 공부 못 하는 사람만 더 혼이 나고 '문제아'로 낙인찍혔지 공부 잘하는 사람은 한순간의 일탈로 치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넘어갔다. 그런데 그 공부라는 게 오직 달달 외우고 문제만 많이 풀어 공식을 익혀 그대로 답습하는 기계식 학습이었다. 사람의 수만 가지 다른 개성과 장점들은 깡그리 무시되었다. 음악을 보는 넓은 눈과 안목 기르는 게 아닌 대학에 가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의 작품들로만 꾸며진 6월 13일 토요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마스터즈시리즈 III-베토벤 페스티벌'에서는 교향곡 1번과 함께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교향곡 1번은 첫 발자국이다. 고전주의는 양식에 맞춘 대량생산, 물량공세의 시대다. 하이든은 104개, 모차르트는 41개라는 교향곡을 남긴 반면 베토벤은 잘 알다시피 그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9개다. 또한 그의 나이 30세 때인 1800년에야 1번이 발표되었다. 그 당시 평균연령을 따져도 이미 장년을
대표적인 친한파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가 2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국내 공연도 줄 취소되고 한파를 겪고 있는 이때, 한국 방문 시 14일의 격리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이번 연주 이후 타국가에서의 공연이 불투명해짐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투명한 방역 시스템을 신뢰해 연주를 진행하기로 결심한 그녀의 의연하고 예술가다운 마인드가 연주회 전부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우크라이나계 미국인 발렌티나 리시차(Valentina Lisitsa, 1973~)야말로 국내 음악 전공자와 피아니스트, 교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참
성용원의 음악살롱 18회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① 첫 번째 주제: 종합선물세트식의 독창회 프로그램, 이젠 그만!!!!② 두 번째 주제: 우리는 왜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에 부쳐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기획한 실내악 시리즈 에 다녀와서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왜 과거의 음악인 클래식을 듣고 연주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베토벤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보았습니다.③ 세 번째 주제: 바라만 봐도 좋아~~아이콘택트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우리 국민에게,
평상시 접하기 힘든 베토벤의 실내악곡을 실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여기저기 마케팅 용도로 가져다가 붙이는 무늬뿐인 기념과 조명 음악회가 아닌 코리안심포니의 참신한 프로그래밍이 와닿았다. 고향 본 시절에 선제후의 유흥을 위해 작곡된 청년 베토벤의 목관 8중주에, 당시 음악의 중심지 빈에 정착해 베토벤 만의 음악 세계의 구축을 알리는 패기 넘치는 현악5중주 '폭풍'으로 코리안심포니의 실내악 시리즈 베토벤 I을 통해 의욕 넘치고 당당했던 베토벤의 청년 시기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1
바로 며칠 전, 신년음악회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근심에 빠지고 의기소침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 코리안심포니가 일주일이 지난 2월 7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번엔 실내악으로 찾아온다. 베를린이나 빈,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악단들은 정체와 타성을 경계하여 끊임없이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단원들 역시 오케스트라 활동과는 별개로 자발적으로 같은 악단 단원들과 팀을 짜서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연주 모임인 실내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처럼 이런 오케스
2020년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이다.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많은 작곡가가 연상되겠지만 딱하고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을 한 명 뽑자면 아마 베토벤일 것이다. 베토벤이 가진 절대적 권위와 위엄은 작곡가 집단이나 악파 혹은 하나의 사조라는 커다란 전체의 일원을 뛰어넘어 예외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베토벤 못지않게 고귀한 다른 작곡가들을 제치고 홀로 숭고한 분위기에 둘러싸여 '악성'이라 추존되었다. 그런 베토벤을 서울시향이 1년에 걸쳐 다루면서 베토벤의 발자취를 따라가본다고 하는데 그 첫 곡으로 지난해 9월에도 서울시향이 선정한 올해의